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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중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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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중학교(교장 구광준)가 지난 6일, 경기도여주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 예방활동 지원교 운영사업의 하나로 교사와 학생이 짝을 이루는 「동행(同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지역 교육자원인 은아목장에서 진행된 이번 체험에는 교직원과 학생 61명이 참여해 피자·소시지·치즈 만들기를 함께 하며 상호존중의 학교문화를 몸으로 익혔다.
여주중학교는 학교폭력을 처벌 중심으로 다루기보다, 평소 관계를 단단히 쌓아 갈등을 예방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관계형성·문화예술·신체활동 중심의 일상적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만드는 학교문화 책임규약과 연계해 「동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교사와 학생이 교실 밖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는 경험이야말로, 사소한 갈등이 큰 다툼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이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교사 28명과 학생 33명이 멘토-멘티로 짝을 지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은아목장에서 직접 재료를 손질해 피자를 굽고 소시지와 치즈를 만드는 체험을 함께했으며,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치즈 만들기 과정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체험 중간중간에는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함께 사진을 남기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 학생 조민하 양은 “선생님과 같이 요리를 하다 보니 학교에서는 못했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며 “다음에도 이런 시간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구광준 교장은 “학교폭력은 결국 관계의 문제이며, 사소한 갈등이 큰 사안으로 번지지 않으려면 평소 신뢰를 쌓아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체험이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번 체험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2학기에는 「마음공유 화해중재단」 준비학교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의 갈등 조정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자치회 주도의 학교문화 책임규약 캠페인과 성찰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제동행 축구·배드민턴 경기, 반려식물 함께 키우기 등 관계형성 활동은 물론 은아목장을 비롯한 지역 교육자원과 연계한 체험도 하반기까지 확대 운영하며, 처벌보다 관계 회복에 무게를 둔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