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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민선 9기 출범 기념 정책 브리핑

유미란 기자 입력 2026.07.15 17:15 수정 2026.07.15 05:15

제일시장·경기실크·창동·시청 이전부지 잇는 도시재생 추진…경로당 ‘행복밥상’ 시범사업도 시작

ⓒ 동부중앙신문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7월 8일 여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여주시 민선 9기 출범 기념 정책 브리핑을 열었다. 
취재 기자와 언론인 약 150명 가량이 오전 10시 30분 부터 12시가 조금 넘는 시간까지 브리핑에 이어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다.



 여주시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고 지역상권과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하동 제일시장 부지에 상생플랫폼과 행정서비스센터를 갖춘 복합건축물을 건립하고, 남한강 강변도로를 보행자 중심의 관광·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여행자 편의시설과 옛 경기실크 공장을 활용한 외식·창업 거점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창동 먹자골목 일원은 주민주도형 상권 활성화 지역으로 정비하고, 여주시청과 여주초등학교 이전 부지는 관광·상업·교육·문화기능을 결합한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로당에 고기와 김치, 나물 등 반찬을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행복밥상’ 사업을 도입해 고령층의 건강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돌봄안전망도 강화한다.

이번 정책브리핑에서 제시된 사업은 ▲중앙동 1지역 제일시장 복합건축물 건립 ▲남한강테라스 조성 ▲여행복스테이션 건립 ▲경기실크 도시재생 ▲창동 경기더드림 재생사업 ▲여주시청·여주초교 부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 ▲행복밥상 시범사업 등 모두 7개 사업이다.

하동 제일시장 부지에 564억 원 규모 복합건축물 건립

중앙동 1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핵심축인 제일시장 복합건축물 건립사업은 여주시 하동 180-11번지 일원 옛 하리제일시장 부지에서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564억 원이다. 재원은 국비 82억 원, 도비 15억 원, 시비 259억 원, 지역균형발전기금 208억 원으로 구성된다.

건축물 연면적은 1만6천60㎡이며, 공영주차장 약 400면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지역 상인과 주민, 창업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상생플랫폼과 커뮤니티센터, 행정서비스센터 등이 계획돼 있다.

여주시는 제일시장 복합건축물을 단순한 건축시설이 아닌 원도심 상권과 행정·문화·주민공동체 기능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2023년 2월 옛 제일시장 건축물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25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설치했다.

2024년 9월에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변경 고시하면서 사업총괄책임자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여주도시공사로 변경했다.

2025년 4월에는 제일시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를 진행했으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사업 추진방식을 공공건축 중심으로 전환하고, 2026년 5월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에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의뢰했다.

시는 2026년 12월 복합건축물 건축설계용역에 착수해 2027년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시장 복합건축물은 앞으로 남한강테라스, 여행복스테이션, 경기실크 도시재생사업과 연결돼 하동과 중앙동 일대 원도심 활성화를 이끄는 중심시설 역할을 맡게 된다.

남한강 강변도로 730m, 보행·관광 중심 ‘남한강테라스’로 전환

남한강테라스 조성사업은 대로사에서 세종여주병원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강변도로 일원을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바꾸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25억6천100만 원이다. 국비 9억8천200만 원, 도비 1억9천600만 원, 시비 13억8천300만 원이 투입된다.

전체 사업구간은 약 730m로, 도로 일방통행 체계를 도입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남한강 경관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여주시는 강변도로를 자동차 통행 중심의 공간에서 보행과 휴식, 관광, 지역상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연계해 시민들이 남한강변을 걷고 머물며 휴식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객이 원도심 상점과 전통시장, 문화시설을 자연스럽게 방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로사에서 하동 현대아파트까지의 1차 구간은 공사를 마쳤으며, 하동 현대아파트에서 세종여주병원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후속 구간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주시는 2026년 12월까지 남은 구간의 공사를 완료해 남한강 수변경관과 원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보행·관광축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다만 정책자료에 기재된 일부 착공·준공 시점은 연도 배열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최종 보도 또는 사업 진행상황 확인 과정에서 정확한 준공 일자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전거 여행객 위한 ‘여행복스테이션’…2028년 준공 목표

하동 189-1번지 일원에는 여주를 방문하는 자전거 이용객과 관광객을 위한 ‘여행복스테이션’이 들어선다.

‘여행복스테이션’이라는 명칭에는 ‘여주·여행·행복’의 의미가 함께 담겼다. 남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 휴식과 관광정보,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원도심 체류시간을 늘리는 관광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65억1천만 원이다. 국비 40억 원, 도비 7억8천만 원, 시비 17억3천만 원이 투입된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74㎡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여주시는 여행복스테이션을 제일시장 복합건축물과 경기실크, 남한강테라스 사업을 연결하는 중간거점으로 활용해 관광객과 자전거 이용자의 원도심 유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024년 6월 공공건축심의를 거쳐 같은 해 7월 건축기획업무용역을 완료했으며, 2024년 11월 여주도시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5월에는 건축설계용역에 착수했으나, 같은 해 12월부터 진행한 매장유산 정밀발굴조사 과정에서 하층 유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업일정에 변수가 발생했다.

학술자문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유구가 고려시대 이전의 유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2026년 5월부터 하층 유구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주시는 2026년 10월까지 매장유산 정밀발굴조사를 마치고, 같은 해 11월 건축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전체 건축공사 준공 목표는 2028년 12월이다.

문화유산 조사 결과에 따라 세부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시는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거점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충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옛 경기실크 공장, 외식산업·청년창업 거점으로 재생

한때 여주지역 산업을 대표했던 옛 경기실크 공장 부지는 역사와 문화, 예술, 외식산업, 청년창업 기능을 갖춘 지역커뮤니티 허브로 재탄생한다.

경기더드림 경기실크 도시재생사업은 8천995㎡ 규모의 경기실크 부지를 대상으로 2024년 9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61억 원이다.

여주시는 기존 공장건축물의 산업유산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지역주민과 청년,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의 주요 기능은 청년 창업지원, 외식산업 교육, 음식 체험, 팝업스토어 운영, 문화·예술 프로그램, 주민 커뮤니티 활동 등이다.

경기실크 도시재생사업은 2023년 6월 경기도 경기더드림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2024년 7월 경기실크 건축기획용역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외식산업 콘텐츠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기 위해 더본코리아와 지역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1월 여주시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2025년 8월에는 경기실크 본공장 리모델링 건축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2026년 8월까지 본공장 리모델링 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10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본공장 리모델링 공사는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2027년 4월부터는 과거 생사와 견사 등을 보관했던 저견고와 건견장에 대한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2028년 1월부터 6월까지 본공장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이 기간 외식산업 교육 수요자와 창업 희망자를 중심으로 운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2028년 7월부터는 본공장 안에 푸드코너와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해 경기실크 부지를 여주의 음식과 청년창업, 체험관광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다만 경기실크 사업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설 조성뿐 아니라 입점자 선정, 임대료 수준, 운영주체, 방문객 유입방안, 주변상권과의 상생구조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업체나 콘텐츠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지역음식과 여주 농산물, 청년창업, 기존 상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창동 먹자골목, 주민이 이끄는 상권재생 추진

창동 먹자골목 일원에서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인 ‘경기 더드림 창동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대상지는 여주시 창동 147-26번지 일원이며,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다.

총사업비는 38억8천만 원으로 도비와 시비가 각각 19억2천만 원씩 투입되고, 민간에서도 4천만 원을 부담한다.

사업의 핵심은 주민주도 조직인 ‘창동상회’를 중심으로 상권활성화와 보행환경 개선, 정주환경 정비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창동상회는 축제와 야시장, 차 없는 거리 운영 등 지역특성에 맞는 상권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조직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먹자골목 주변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가로환경과 생활환경을 정비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여주시는 2025년 1월 중앙동 2지역 창동 먹자골목을 대상으로 공모신청 검토에 들어갔으며, 같은 달 경기더드림 도시재생사업 실행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2025년 4월 경기도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같은 해 6월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2026년 6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2026년 8월 용역에 착수해 2027년 7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029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동 도시재생사업의 성패는 시설물 정비 자체보다 주민과 상인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상권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야시장이나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상인 참여율을 높이고, 여주한글시장과 남한강테라스, 경기실크, 제일시장 등 인근 도시재생지역과 연계된 관광동선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주시청·여주초교 이전부지, 1천208억 원 규모 혁신지구 추진

여주시청과 여주초등학교 이전 이후 남게 되는 홍문동 4번지 일원 부지는 관광과 상업, 교육, 문화, 생활SOC가 결합된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개발된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이 주도해 쇠퇴지역에 주거·상업·산업·문화·행정 등 다양한 기능을 집적시키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여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혁신지구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1천208억8천만 원이다.

재원은 국비 397억 원, 도비 100억 원, 시비 454억 원, 융자 329억8천만 원 등으로 계획돼 있다.

여주시는 시청과 여주초등학교 이전부지에 관광과 문화의 최신 흐름을 반영한 복합상업공간과 복합교육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에게 부족한 생활SOC를 공급하고, 원도심 유동인구와 상업기능을 회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여주시는 2025년 3월 교육청을 비롯한 9개 관계기관과 도시재생 혁신지구 추진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같은 해 4월 도시건설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도시재생추진단을 구성했으며, 2025년 9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2026년 4월에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민협의회를 구성했고, 5월에는 혁신지구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2026년 8월 시민협의체가 참여하는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관련 자문기구의 컨설팅을 수시로 받을 계획이다.

2026년 10월에는 주민설명회 또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여주시의회 의견수렴 절차도 진행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2027년 3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정식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여주시 원도심의 장기적인 공간구조를 바꾸는 대규모 개발인 만큼 충분한 시민의견 수렴과 사업성 검토가 요구된다.

특히 새롭게 조성되는 복합상업공간이 기존 한글시장과 중앙통, 창동, 하동 상권의 고객을 단순히 분산시키지 않도록 상권별 기능을 구분하고 상호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시청과 학교가 이전한 뒤 발생할 수 있는 원도심 공동화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 시기와 철거, 설계, 공사 착수 일정을 긴밀하게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로당에 고기·김치·나물 배달…‘행복밥상’ 시범사업

여주시는 도시재생과 함께 고령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민선 9기 신규사업인 ‘행복밥상’은 경로당 등에 반찬을 정기적으로 지원해 어르신들의 영양과 건강을 관리하고, 경로당 이용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이며, 일정은 추진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시는 우선 1개 또는 2개 읍·면·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대상 지역은 경로당 회장과 이용자 등의 의견수렴과 수요조사를 거쳐 결정한다.

수행기관은 여주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고기와 김치, 나물 등 3종의 반찬을 조리해 주 1회에서 최대 주 3회까지 경로당에 배달하게 된다.

시범사업비는 총 3억380만 원이며 전액 시비로 편성된다.

여주시는 사업 도입에 앞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사례도 조사했다.

2026년 5월 26일 서울 마포구의 ‘효도밥상’ 제2반찬공장을 방문해 대규모 반찬조리와 배송, 위생관리 체계를 살펴봤다.

이어 6월 23일에는 김제시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지평선 마을밥상’을 방문해 지역노인 일자리와 반찬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한 6월 18일과 25일 두 차례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사업대상과 운영방식, 수행기관 선정, 반찬구성과 배송주기 등을 논의했다.

시는 2026년 7월 행복밥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7월부터 8월까지 경로당을 대상으로 사업수요와 의견을 조사한 뒤, 9월 15일까지 수행단체 공모와 선정, 협약체결을 마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12월 사업평가보고회를 열어 이용자 만족도와 영양개선 효과, 배달방식, 위생관리, 예산의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행복밥상 사업은 단순히 반찬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안전망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2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하는 3개월 시범사업에 3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원대상 경로당 수와 이용인원, 1인당 지원단가, 조리·배송비, 시설비와 인건비 등 구체적인 예산 산출근거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

반찬의 품질과 영양균형뿐 아니라 조리시설 위생, 여름·겨울철 배송과 보관, 식중독 예방, 음식물 폐기량, 어르신들의 실제 섭취율도 주요 평가항목으로 관리해야 한다.

개별사업 아닌 하나의 도시재생축으로 연결해야

이번 정책브리핑에서 발표된 도시재생사업은 대부분 중앙동과 하동, 창동, 홍문동 등 여주 원도심에 집중돼 있다.

제일시장 복합건축물은 행정과 주민공동체, 상권지원 기능을 담당하고, 남한강테라스는 강변관광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여행복스테이션은 남한강 자전거길 이용객을 원도심으로 유입시키는 관광거점이며, 경기실크는 외식산업과 청년창업, 문화체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창동은 주민과 상인이 직접 참여하는 상권재생지역으로 조성되고, 시청과 여주초교 이전부지는 대규모 상업·교육·문화기능이 들어서는 혁신지구로 계획돼 있다.

각 사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하동 제일시장과 남한강변, 경기실크, 창동 먹자골목, 한글시장, 시청 이전부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원도심 재생축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개별 시설이 제각각 건립되는 방식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관광객과 시민이 각 시설을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와 주차장, 대중교통, 안내체계, 야간경관, 축제와 상설프로그램을 하나의 운영계획으로 연결해야 한다.

사업별 공사기간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길게 이어지는 만큼 공사로 인한 교통불편과 상권피해를 줄이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제일시장 복합건축물과 여행복스테이션은 당초 계획보다 사업기간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경기실크와 혁신지구 역시 시설 준공 이후 안정적인 운영주체와 수익구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주시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설을 짓는 것보다 시설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누가 이용하며, 기존 상권에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시민의견을 형식적으로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와 시설배치, 운영프로그램, 주차·교통계획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들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관광·상업·문화·복지기능을 도입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르며 지역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9기 여주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재생사업과 생활복지정책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추진되고, 막대한 공공예산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회복과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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